대학 찰옥수수의 꿈
연속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도
장마가 오면 감자가 썩어 문드러진다기에
뙤약볕을 감수하고 감자를 캐냈다
씨알이 굵직한 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때깔이 좋고 남작 감자여서 그런지
삶으면 분이 하얗게 타올라 찐 감자의
구수한 냄새가 가득하였네
이웃님들의 성원과 신출내기 농사꾼의
정성이 주효했는지 순식간에
모두 소비되어 잔잔한 기쁨에 힘이 솟는다
모든 이웃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더욱 풍성한 마음을 전합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감자를 캐낸 밭에는 대학 찰옥수수를 심었다
백일 후 가을엔 고소한 옥수수 맛을
시원한 가을 바람과 함께
먹을 수 있으리라
이젠 봄에 심어 놓은 대학 찰옥수수가
길게 늘어서 수염이 꼬들히 말라간다
얼마후면 곧 출하될 수 있을 것 같다
올해는 고유가 현상과 촛불의 영향으로
나라 경제가 갈수록 침체하여
도회지나 시골이나 서민의 발걸음이 무거워
걱정스럽다
언제나 풀과의 전쟁을 치러야 하는
농촌이지만 자연과 더불어 살자면
그런 고통은 감수해야 할 거 아닌가
영그는 옥수수처럼
매일 꿈이 익어 갔으면 좋겠고
내륙의 한 중심인 괴산 지역
농민의 시름들을 한줄기 시원한 빗물에
씻겨 내렸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들 가든을 사랑해주시는 이웃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옥수수 나오는 날 또 뵙기를 기원하며
고맙습니다
미리 예약하시면 철저한 배송준비에
만전과 양질의 농산물을 공급해 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감사합니다
한들 자연농원 권 기운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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